고추 밭에서 만난 인연 (Where do you stay)
🌶고추밭에서 만난 인연🌶
고추밭에 들어갔다가 나온 여인이 시원하다 하면서
자기가 고추밭에 들어온 이유를 아냐고 물어온다.
내가 머무는 자리를 바꾸고 행복을 찾는 법
살아가다 보면 유독 삶이 고달프고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지치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속에 답답함과 눈물만이 가득하다면, 이는 자신이 온통 매운 기운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홀로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내가 머무는 공간과 마음의 자리는 곧 내 삶의 모양을 결정짓는 법이다. 삶의 지친 흐름을 바꾸고 진정한 평온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선택해 머물고 있는 자리를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고추밭의 매운 기운과 꽃밭의 향기가 주는 교훈
매운 고추밭에 들어서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매운 기운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눈이 매워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화사한 꽃밭에 들어서면 그 어떤 억지도 없이 은은하고 아름다운 향기에 젖어들게 된다.
인간의 마음과 삶 역시 이 자연의 단순한 원리와 다르지 않다. 내가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분위기의 환경 속에 나 자신을 놓아두느냐에 따라 내 삶의 향기가 결정된다.
자신을 끊임없이 비난하는 환경, 이기심과 다툼이 가득한 장소, 부정적인 기운이 감도는 관계 속에 머물면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바라는 것은 매운 고추밭에서 달콤한 꽃향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갉아먹고 있다면, 그 기운이 내 삶 전체를 물들이기 전에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 향기로운 자리로 발길을 옮기는 용기
세상에는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어두운 그늘도 분명 존재하지만, 동시에 나를 환하게 비춰주는 따스한 행복의 햇살 역시 언제나 함께 존재한다. 동일한 세상 속에서도 어떤 이는 고통의 그늘에 머물기를 선택하고, 어떤 이는 햇살의 온기를 받으며 살아간다.
만약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나를 계속해서 병들게 만든다면, 더 이상 그곳에서 주저앉아 눈물 흘릴 필요가 없다. 지체 없이 용기를 내어 나를 살리는 향기로운 곳으로 발길을 옮겨야 한다.
머무는 자리를 옮기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쁜 영향을 주는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집착과 부정적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 역시 참된 이동이다. 자신을 해치는 공간에서 걸어 나오는 결단이야말로 내 삶을 지키는 가장 첫 번째 실천이다.

행복과 쉼터는 결국 내가 찾아가는 나의 자리
사람들은 흔히 행복이나 마음의 휴식이 언젠가 운명처럼 자신에게 찾아오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곤 한다. 그러나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도, 아름다운 꽃밭도, 그리고 내 삶을 채울 행복도 결국엔 내가 직접 발걸음을 옮겨 찾아가는 나의 자리에 불과하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긍정의 기운이 흐르는 곳을 향해 걸어가지 않는다면, 그 어떤 행복의 햇살도 나를 온전히 비출 수 없다. 나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주체는 오직 나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매운 눈물이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 향기로운 꽃밭으로 나아가는 일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오늘 내가 어떤 생각을 선택하고, 어떤 마음의 자리에 머물기로 결심하느냐에 달려 있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밝고 향기로운 자리를 향해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우리의 삶은 어느새 환한 행복의 햇살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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